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작성하네요ㅎㅎ
문제은행 관련 내용 제외하고는 일년이 넘은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난 23년 6월 합류한 스타트업에서의 회고와 함께 채용을 준비하며 글을 작성해보려고 해요.
현재보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자리를 위임받는만큼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네요ㅎㅎ
1. 스타트업에서 지난 16개월 회고
먼저 회고를 두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해요.
- 개인의 성장
- 개발팀의 성장
각각의 관점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일을 했는지 돌아볼게요.
첫번째. 개인의 성장
정말 어려운 관점인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 개인의 성장을 말하면 이런 말들이 많아요.
-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은 다르다
- 스타트업은 망해도 개인은 성장한다.
- 회사가 성장한다고 개인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 회사의 성장을 개인의 성장이 따라갈 수 없다.
벌써 몇가지 보고 들은 글만 봐도 머리가 아프죠..
결국엔 내가 성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참 어려워요.
하지만, 제가 확실하게 느낀점은 위의 말들 중에 '회사가 성장한다고 개인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에요. 특히 스타트업에서 더욱 이런 상황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의 성장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지 생각했을 때, 결국 '내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있는지' 라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에서의 모든 개발 과정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정답이 있더라도 그 방법을 도입할 수 없는 환경(비용, 개발 일정, 인력 부족 등)일 가능성이 크죠.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선택한 방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더라도 채용시장에서 봤을 때는 과연 경쟁력있는 스택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것 같아요.
- 만약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개인의 성장을 위해선 회사밖에서도 꾸준히 노력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성장을 원한다면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개선이 필요한 점을 제안할 수 있는지' 라고 생각해요.
요구사항대로 돌아가게 개발하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이런 기능은 추후에 안필요할까요?', '이렇게 만들면 이만큼 [개선될 수 있어요/효율이 증가해요/생산성이 증가해요]' 와 같은 역제안을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 부분이 확장성/생산성을 생각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어요
이런 관점으로 저는 회사에서 개인의 성장을 느끼며, 맡은 일에 만족하며 즐겁게 하고 있어요.
가장 큰 경험 중 하나는 웹뷰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에요. 처음엔 모두 확신에 없었던 기능이지만, 현재는 없으면 안될 기능이 되어버렸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앱을 배포없이 반영할 수 있는 웹뷰를 요구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데, 저희 서비스에서도 첫 웹뷰 도입부터 BM을 하나씩 웹뷰로 전환하면서 개발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어요. (웹뷰 관련해서는 추후에 더 자세히 써보려고 해요.)
이 외에도 자체 그로스 로깅시스템과 몇가지 팀내 역할이 더 있는데 이건 비밀...입니다! ㅎㅎ
두번째. 개발팀의 성장
저희 개발팀은 백엔드 1명, 프론트엔드 1명 으로 9개월 정도를 유지하다가 이제 회사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개발팀 인원을 충원하고 있어요. 현재는 백엔드 3+1명, 프론트엔드 1+1명을 생각하고 있고 내년 초엔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역할이 많아지는 만큼 빠르게 대체자 채용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제 점점 백엔드, 프론트엔드도 팀단위로 크면서 팀문화도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인원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문화와 달라져야하는 부분이 있고, 유지하고 싶어도 유지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죠.. 지금까지는 개발팀원으로 함께 했다면, 앞으로의 여정에선 팀원을 이끌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역할도 중요해질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채용 준비 과정에서 다시 말해볼게요! ㅎㅎ
결론은 저희 개발팀도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 보면 더 성장했겠죠?
마무리..
오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회고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사실상 성장에 대한 회고로 보이네요.
다음 글은 개발자 채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면 좋을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처음 경험하는 분야이며 생각이기때문에 기대되는 시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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